경상북도는 여름철 자연재난에 대비해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저수지 비상대처 훈련을 실시했다. 사진은 실제 훈련 중 응급복구 훈련을 진행 중인 모습. (사진 제공: 경상북도청)경상북도는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 등 자연 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3월 말부터 5월 말까지 도내 21개 시군과 한국농어촌공사 각 지사 등 관계기관과 함께 ‘저수지 비상대처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저수지 붕괴나 파손과 같은 비상 상황을 가정하고 사전에 수립된 비상대처계획(EAP)에 따라 하류 지역 주민을 신속히 대피시키고, 시설물에 대한 응급 복구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특히, 저수용량 20만㎥ 이상인 저수지를 대상으로 피해 예상 지역, 행동 요령, 대피 훈련 등을 포함한 종합 대처계획을 중심으로 실전 감각을 높였다.
현장에서는 가상의 집중호우로 인해 저수지 수위가 급격히 상승하고 일부 제방이 유실되는 상황을 설정하고, 주민 대피령 발령, 유관기관 간 긴급 구조·통제·응급 복구를 포함한 전방위적 대응 훈련이 진행됐다. 또한, 사전 시뮬레이션을 통한 도상훈련도 병행하여 대응 매뉴얼의 현실성과 실행력을 동시에 점검했다.
이번 훈련은 민관이 함께 위기 대응 절차를 직접 수행하며 협업체계를 전면 재점검하고,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대응 능력을 한층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김주령 경상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이번 훈련은 실전 중심의 대응 훈련으로 관계기관 간 협업 체계를 재정비하는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철저한 대응 역량을 갖추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