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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초, 여름밤을 수놓은 ‘야(夜)단법석 곤충 체험’
  • 박재학 기자
  • 등록 2025-06-20 15: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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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낮부터 밤까지 자연과 함께한 생태 교육… 협동심·자립심 키워

양동초등학교(교장 서해량)는 지난 6월 18일(수), 본교 운동장에서 전교생 32명을 대상으로 찾아오는 체험학습 ‘야(夜)단법석 학교 곤충’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오후 2시부터 밤 9시까지 진행되었으며, 곤충 채집과 야간 관찰, 야외 식사 준비, 텐트 설치 등 자연 속에서 오감으로 배우는 체험형 생태교육으로 구성돼 학생과 학부모의 큰 호응을 얻었다.학생들은 4개 조로 나뉘어 운동장에 텐트를 직접 설치하며 행사를 시작했다. 


각 조는 곤충을 안전하게 채집하고 관찰할 수 있는 도구를 직접 제작하며 창의력과 탐구력을 키우는 활동에 열정적으로 참여했다.


이후에는 조별로 야외에서 저녁 식사를 직접 준비하며 협동심을 기르는 시간을 가졌다. 


아이들은 쌀을 씻고 밥을 짓는 과정부터 반찬을 나누고, 뒷정리와 설거지까지 스스로 해내며 생활 속 책임감과 자립심을 익혔다.


해가 지고 나서 본격적으로 진행된 야간 곤충 관찰 시간에는 헤드라이트를 착용한 학생들이 밤하늘 아래 운동장을 돌아다니며 다양한 곤충을 관찰했다. 


양동초, 여름밤을 수놓은 ‘야(夜)단법석 곤충 체험’학생들이 헤드랜턴을 착용한 채 어두운 밤 숲 속에서 곤충을 관찰하고 있다. 

이어진 OX 퀴즈와 곤충 이야기 시간은 학습에 재미를 더하며, 지식을 자연스럽게 체득하는 생태 교육의 장으로 이어졌다.


참가한 학생과 학부모들은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


1학년 김○○ 학생은 “밤에 손전등 끼고 벌레 찾은 게 제일 신났어요”라고 말했고, 5학년 김○○ 학생은 “혼자 밥 짓고 설거지하니 부모님 고생이 실감 났다”고 전했다.


3학년 학부모 박○○ 씨는 “밤에 운동장에서 웃으며 뛰노는 아이들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감동이었다”며 “이런 기회를 마련해준 학교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양동초, 여름밤을 수놓은 ‘야(夜)단법석 곤충 체험’양동초등학교 학생들이 '야(夜)단법석 학교 곤충' 체험학습을 마치고 자신이 만든 곤충 채집통을 들고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해량 교장은 “‘야단법석 학교 곤충’과 같은 체험 중심 수업이야말로 아이들이 진짜 배움을 얻는 교육”이라며 “앞으로도 자연과 마을, 사람을 연결하는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사고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활동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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