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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는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다: 경북 지역 지진 경각심 필요"
  • 이주호 기자
  • 등록 2025-01-06 09:52:35
  • 수정 2025-01-06 10: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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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경남 의령 북북동쪽 규모 2.1 지진 발생… 경주·포항 등 경북 지역의 잦은 지진 사례와 대비 필요성"

\2025년 1월 5일 오전9시54분 14초 경남 의령 북북동쪽에서 규모 2.1의 지진이 발생했다. 비록 규모가 작아 체감이 어려웠지만, 이는 한반도가 더 이상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님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사건이다. 경북 지역에서도 과거 경주와 포항을 중심으로 규모가 큰 지진이 발생했던 만큼, 지진에 대한 경각심과 대비가 필요하다.

2016년 9월 12일, 경주에서는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해 한반도 관측 역사상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 이후에도 여진이 수천 차례 이어지며 지역 주민들에게 큰 불안감을 안겼다. 2017년 11월 15일에는 포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 많은 건물이 손상되고 수천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심각한 피해를 초래했다.

이러한 사례는 한반도가 지진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한반도가 지각판의 경계에서는 멀리 떨어져 있지만, 활성 단층대가 분포하고 있어 예기치 못한 강진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경북 지역 주민들도 지진 대비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 특히, 내진 설계가 되어 있지 않은 오래된 건물은 지진 발생 시 큰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 경북도는 지진 안전 대책을 강화하고,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정기적인 지진 대피 훈련과 안전 교육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또한, 개인들도 지진 발생 시 행동 요령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진 발생 시 △탁자 아래로 들어가 머리를 보호하기 △전기를 차단하고 가스를 잠그기 △건물 밖으로 나갈 때 엘리베이터가 아닌 계단 이용하기 등의 기본 수칙을 반드시 익혀야 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지진 위험 지역의 내진 설계 보강, 조기 경보 시스템 강화, 지진 연구 확대 등을 통해 지진 피해를 최소화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이번 경남 의령 지진은 비록 피해는 없었지만, 한반도가 더 이상 지진으로부터 완전히 안전하지 않음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로 기록될 것이다. 지속적인 관심과 준비만이 예상치 못한 재난으로부터 안전을 보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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