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어린이집 어린이들이 ‘어버이 은혜’를 합창하며 어르신들께 감동을 전하고 있다. (사진=경상북도 제공)
경상북도는 5월 8일(목), 도청 동락관에서 ‘제53회 어버이날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경로효친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올해 행사는 “다시 피는 희망의 숲, 어버이의 품처럼”이라는 주제로, 지난 3월 안동, 의성, 청송, 영양, 영덕 등 도내 여러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어버이의 희생과 사랑을 되새기기 위해 기획되었다.
행사에는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양재경 대한노인회 경상북도연합회장, 최병준 경상북도의회 부의장을 비롯해 도내 어르신 등 약 400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에 앞서 참석 어르신들에게는 존경과 감사를 상징하는 카네이션이 전달되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효행자 15명, 장한 어버이 6명, 유공 공무원 8명에게 표창장이 수여되었으며, 이철우 도지사는 산불 피해를 입은 5개 시군 어르신 대표에게 직접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며 경북 공동체 정신의 연대를 강조했다.
또한 행사 중 진행된 경북도청 어린이집 어린이들의 ‘어버이 은혜’ 합창 공연은 세대 간의 조화를 상징하며 참석자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전했다.
한편, 경상북도는 도내 어르신의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현재 도내 경로당에는 ‘행복선생님’ 약 500명이 배치되어 건강관리와 여가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경로당 깔끄미사업단’ 7,800여 명이 환경 정비를 담당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주 5일 하루 3식 식사를 제공하는 ‘행복밥상’을 시범 운영하며 경로당을 단순한 여가 공간을 넘어 식생활 개선과 사회적 교류의 중심지로 발전시키고 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는 어르신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도는 공동체 정신을 바탕으로 어르신 복지 정책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