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10일, 공무원총력투쟁대회가 서울 여의도에서 열려 공노총 조합원들이 기본권.생존권 보장을 촉구하고 있다.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석현정, 이하 공노총)은 2025년 5월 10일(토), 서울 여의대로 국회 앞에서 ‘공무원 기본권·생존권 쟁취 공무원총력투쟁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에는 공노총 소속 조합원 1만여 명을 비롯해, 공무원·교원 생존권 쟁취 공동투쟁위원회(공투위) 조합원 등 총 3만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투쟁대회는 윤석열 정부의 반헌법·반노동·반공무원 정책에 맞서 공직사회의 권리 회복과 근무환경 개선을 요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노총은 “공무원에 대한 정치활동 금지, 단체행동 제한 등 기본권 침해가 지속되고 있다”며, “국민을 위한 공공서비스의 질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공무원 노동권은 보장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무대에 오른 석현정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 들어 공무원과 교원을 향한 불신과 희생 강요가 반복되고 있다”며 “헌법상 권리인 노동기본권 보장과 정년 연장 반대, 정치기본권 회복 없이는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현장에는 경상북도교육청노동조합 문성필·김진수 공동위원장을 비롯한 조합원들도 대거 참여했다. 이들은 손팻말을 들고 “희생만 강요하는 정부 규탄”, “노동권은 권리다”, “공무원 기본권 보장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지방 공무원으로서의 현실을 호소했다.
특히 경북지역 공무원들은 열악한 지역 인프라와 인사상 차별, 과도한 행정업무로 인한 고충을 현장에서 공유하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집회는 발언과 퍼포먼스, 행진 등으로 구성됐으며, 참가자들은 여의대로를 따라 국회의사당 인근까지 행진하며 대국민 호소와 정부 정책 철회 요구를 이어갔다.
공노총은 이날 투쟁을 시작으로 하반기 총선 대응, 관련 법 개정 추진, 대국민 캠페인 등 다양한 방식의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정치기본권 쟁취와 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범국민 연대 운동도 예고해 향후 공직사회 전반의 목소리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경상북도교육청노동조합 문성필.김진수 공동위원장을 비롯한 조합원들이 공무원 생존권 보장을 외치며 여의도 국회 앞 집회에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