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직원들의 일과 가정 양립을 지원하며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광역 자치단체 최초로 아이동반사무실인 ‘K-공공보듬 1호’를 1월부터 운영한다.
경북도는 10일 경북도청에서 ‘K-공공보듬 1호 개소식’과 ‘K-공공보듬 성공적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박성만 도의회 의장, 방형식 ㈜대교에듀캠프 대표이사, 정태주 국립안동대학교 총장, 안병윤 경북도립대학교 총장 등이 참석했다.
경북도는 지난해 2월 저출생과의 전쟁을 선포하며, 민간 부문에는 공동체 돌봄을 목표로 한 ‘K-보듬 6000’을, 공공부문에는 일과 가정 양립을 지원하는 ‘K-공공보듬’ 모델을 제시하며 저출생 극복의 핵심 전략으로 추진해왔다.
‘K-공공보듬 1호’는 경북도청 민원실을 리모델링해 조성된 공간으로, 부모는 안심하고 일하며 아이는 안전하고 체계적인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공간은 ‘우주서원’이라는 컨셉 아래, 아이들의 창의성과 성장 가능성을 극대화하는 돌봄 환경을 제공한다. 단순한 돌봄을 넘어 전문기업 위탁을 통해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 직업 체험 행사, 심리검사 등도 지원한다.
운영 시간은 방학 중 09시부터 21시, 학기 중 13시부터 21시로, 주로 초등학교 저학년 자녀를 둔 직원을 대상으로 하며, 긴급 돌봄이 필요한 경우에도 신청서를 제출해 이용할 수 있다.
경북도는 돌봄 관련 민간기업, 도내 대학과 협력해 K-공공보듬 확산과 프로그램 개발, 일자리 창출 등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지속 가능한 돌봄 모델을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교에듀캠프, 안동대학교, 경북도립대학교와 업무협약을 맺고 공공돌봄 서비스의 질 향상과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이번 사업이 저출생 문제 해결과 일과 가정 양립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경북에서 시작된 이 혁신 모델이 대한민국 전역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올해도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종합적이고 선도적인 정책을 추진하며, ‘K-보듬 6000 확대’와 ‘K-공공보듬 확산’을 통해 아이 키우는 부모가 행복한 환경을 만드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