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시장 조현일)는 ‘경산자인단오제’의 전통과 위상을 높이고,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풍성한 축제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전국 남녀 궁도대회』와 『전국 대학장사 씨름대회』를 잇따라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국 남녀 궁도대회는 오는 5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3일간 삼성현정 궁도장에서 개최된다.
경산 삼성현정에서 열린 ‘전국 남녀 궁도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일제히 과녁을 향해 활을 겨누고 있다.
경산시궁도협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노년부, 장년부, 여자부의 개인전과 단체전 등으로 구성되며, 전국 각지에서 선발된 1,150여 명의 궁도 인재들이 참가해 전통 활쏘기의 묘미와 절제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6월 1일 자인계정숲 씨름장에서는 전국 대학장사 씨름대회가 펼쳐진다. 이번 씨름대회에는 대구대학교, 영남대학교를 비롯한 전국 8개 대학 씨름단이 출전하여 단체전 및 -90kg급, +90kg급 개인전 경기를 통해 ‘대학장사’ 타이틀을 놓고 치열한 승부를 펼친다.
2024 경산자인단오제 특별행사로 열린 ‘전국 대학장사 씨름대회’에서 각 대학 대표 선수들이 시민들의 응원 속에 치열한 경기를 펼치고 있다. 단오의 흥과 전통의 기개가 씨름판에 가득하다.
특히 현장 접수를 통해 진행되는 무제한급 일반부 개인전 경기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어 더욱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경산자인단오제를 대표하는 궁도와 씨름은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민족의 정서와 공동체 정신이 담긴 전통문화”라며 “특히 젊은 세대가 함께 참여하는 이번 행사를 통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진정한 축제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경산자인단오제는 경상북도 무형문화재이자 국가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자인 단오제’를 중심으로 한 전통문화축제로, 매년 오월 단오 무렵 시민과 관광객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