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이 개최한 학교급식 직무연수 현장. 다양한 직능별 교육을 통해 급식 관계자의 전문성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경상북도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조리 종사자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질 높은 급식을 제공하기 위해 ‘맞춤형 학교급식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조리종사자 처우 향상 △급식실 환경 개선 △소규모학교 급식비 상향 △직능별 맞춤형 연수 △음식물류 폐기물 감량 등 총 5대 핵심 과제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국 최고 수준의 급식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이 반영됐다.
우선 조리종사자의 방학 중 근무 형태를 개선하기 위해 2026학년도부터 2·3식 학교 조리종사자를 상시근무자로 전환하고, 인력을 227명 증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조리원 1인당 근무일수는 연간 평균 34일 증가하고, 약 310만 원의 임금 인상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급식 인원 대비 조리원 배치 기준을 완화해 업무부담을 줄이고, 중대규모 학교에도 실질적인 인력 확충이 이뤄질 예정이다.
급식실 환경 개선도 중점 추진된다. 경북교육청은 노후 급식시설을 매년 60교 이상 개보수하고, 기존 2029년까지 계획된 환기설비 개선 사업을 2년 앞당겨 2027년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다. 조리로봇, 자동 국솥, 야채 절단기 등의 보급도 확대해 조리자의 신체 부담을 줄이고 조리환경의 안전성을 높인다.
급식비 지원 측면에서는 100명 이하 소규모학교의 식품비 지원비율을 기존 120%에서 130%로 상향 조정할 계획이며, 식재료 품목군에 참기름, 들기름 등 가공품을 포함해 구매 선택의 폭을 넓혔다. 경북광역급식센터와의 협업도 강화해 친환경 및 지역 농산물 공급을 확대한다.
이와 함께 직무별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맞춤형 연수도 신설된다. 영양교사 및 영양사를 위한 최신 급식 트렌드 및 영양교육 연수와 함께, 조리종사자 대상 ‘조리전문가 양성 과정’도 새롭게 운영한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종합대책이 조리종사자의 근로환경 개선과 함께 학생들의 급식 만족도 향상, 학교급식의 신뢰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