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27일, 2028학년도 대입 개편에 따라 통합형·융합형으로 출제되는 수능 체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2028학년도 수능 시험 및 점수 체제’에 따르면 국어와 수학 영역의 선택과목이 폐지되며,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통합형으로 바뀐다. 탐구 과목의 문항 수는 25문항, 시험 시간은 40분으로 늘어나며, 응시자는 탐구 영역에서 2과목을 모두 필수로 응시해야 한다.
경북교육청은 이러한 체제 개편에 따라 도내 대입 전문가들로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새로운 수능 체제에 대한 분석을 진행했다. 분석 결과, 탐구 영역의 문항 수와 시간이 늘어나면서 계통적인 지식 암기가 아닌 현상에 대한 통합적·융합적 분석이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새로운 유형의 문항이 증가해 체감 난이도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경북교육청은 교사와 학생들이 새로운 체제에 효과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주요 대책으로는 △교과별 교사 연수 확대를 통한 통합형 교수학습 및 지도법 강화 △수능 개편에 맞춘 경북 모의평가 제작·시행 △수능 대비 심화 학습 동아리 운영 △중학교 3학년부터 통합형·융합형 문항 대비를 위한 학업성취 체크 평가 문항 제작·보급 등이 포함된다.
장기적으로는 경북교육청 진학지원센터에서 ‘2028 대입 개편 분석팀’을 조직해 변화하는 입시제도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이 팀은 각종 대입 전형을 분석하고 입시 결과를 시뮬레이션하여 추가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2028 대입 개편으로 인해 정시에서도 정성 평가를 도입하는 대학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경북교육청은 학생들이 변화하는 입시 환경에 적응하고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맞춤형 대책을 마련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