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원당초등학교에서 열린 ‘누리과정 IB PYP 콘퍼런스’에 참여한 구미 지역 유치원 교사들이 강사의 설명을 들으며 탐구학습 적용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경북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오는 8월 4일까지 구미원당초등학교(교장 장계영)에서 구미 지역 유치원 교사들을 대상으로 ‘누리과정과 연계한 IB PYP EARLY YEARS 콘퍼런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콘퍼런스는 유아 교육과정인 누리과정에 국제바칼로레아 초등프로그램(IB PYP)의 철학과 개념 기반 탐구학습 방식을 접목하여 유치원 수업의 질적 변화를 도모하기 위한 목적에서 기획됐다. IB 프로그램은 학생 중심의 탐구 기반 학습을 통해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 비판적 사고력, 국제적 소양을 기르는 데 중점을 두는 세계적인 교육과정이다.
기존에는 초·중등 교사들을 위한 IB 연수가 다수 운영되어 왔으나, 유치원 교사를 대상으로 한 IB 연수는 부족하다는 현장의 요구가 제기돼 왔다. 이에 구미원당초등학교병설유치원에서는 IB PYP 코디네이터와 개념 기반 탐구학습 전문가를 초청해 이론 강의와 실습을 병행하는 연수를 기획했다.
참여 교사들은 IB의 개념 기반 탐구학습을 누리과정과 어떻게 유기적으로 연결할 수 있을지 고민하며 직접 수업지도안을 구성해 보고, 실제 교육과정 적용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현장에 참석한 교사들은 “처음엔 낯선 용어에 막막했지만, 점차 이해가 되어 흥미롭다”, “놀이 중심 수업의 한계를 IB 프로그램이 보완해 줄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임종식 교육감은 “이번 콘퍼런스는 유치원 교사들의 열정과 전문성이 어우러진 뜻깊은 자리였으며, 경북 유아교육의 변화와 혁신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교육환경에 부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수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