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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시, 여름철 레지오넬라증 예방 총력… 다중이용시설 정밀 점검
  • 박재학 기자
  • 등록 2025-06-19 10:5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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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다중이용시설 12개소 레지오넬라균 검사 실시, 예방수칙 준수 당부 -

6월 17일부터 3일간 병원·온천·분수대 등 12개소 대상 환경검체 검사


경산시(시장 조현일)는 물 사용이 급증하는 하절기를 맞아 수인성 감염병인 레지오넬라증 예방을 위해 오는 6월 17일부터 19일까지 관내 다중이용시설 12개소를 대상으로 정밀 환경검사를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레지오넬라증은 냉각탑수, 욕조수, 급수시설, 분수 등 인공적인 수계 환경에서 증식한 레지오넬라균이 공기 중 비말 형태로 퍼져 사람의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는 제3급 법정감염병이다. 


주요 증상은 두통, 근육통, 마른기침, 복통, 설사 등이 있으며, 특히 만성 폐질환자나 흡연자,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폐농양, 호흡부전 등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검사는 종합병원, 요양병원, 온천, 대형 쇼핑몰, 분수대 등 시민 이용이 많은 감염취약시설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총 50건의 환경검체가 채취된다. 


경산시, 여름철 레지오넬라증 예방 총력… 다중이용시설 정밀 점검경산시 관계자가 도심 분수대에서 레지오넬라균 검출 여부 확인을 위한 환경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의료기관 내부에서도 냉온수기 등을 대상으로 레지오넬라균 정밀 검사를 위한 시료 채취가 진행되고 있다.


검체는 냉각탑수, 병동 내 샤워기 및 수도의 냉·온수, 욕조수, 분수 등을 포함하며, 경북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레지오넬라균 존재 여부를 분석할 예정이다.


검사 결과는 채취일로부터 15일 이내에 각 시설 관리자에게 통보된다. 만일 기준치를 초과하는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될 경우, 시는 즉각 해당 시설에 대해 청소 및 소독 조치를 실시하고, 위생관리 강화 및 재검사를 포함한 후속 위생지도를 추진할 계획이다.


안병숙 보건소장은 “다중이용시설 수질 관리는 시민 건강과 직결되는 만큼, 주기적인 관리와 점검이 필수”라며 “레지오넬라균은 보이지 않지만, 정기적인 청소와 소독, 수온 관리만으로도 충분히 예방 가능한 만큼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실천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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