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6월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경주시 힐튼호텔에서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과 가족을 위한 통합형 회복 프로그램 ‘2025 소‧나‧기 가족캠프’를 성황리에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가족캠프는 자녀의 정서적 어려움을 부모가 이해하고, 가족 구성원 간의 지지를 통해 회복을 도모하는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됐다. 도내에서 선발된 총 10가족, 35명이 참가해 서로의 마음을 나누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소‧나‧기’는 ‘소중한 나를 기억하자’의 줄임말로, 짧고 강하게 지나갈 수 있는 감정의 폭풍 속에서도 가족의 사랑과 지지를 통해 함께 이겨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캠프의 핵심 프로그램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직접 진행한 학부모 대상 강연과 개별 자문 시간이었다. 보호자들은 자녀의 정서적 특성과 양육 고민에 대해 전문적인 조언을 듣고, 가정 내 실천 가능한 지지 방법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가족의 관계와 감정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가족 소개 및 감정 나누기 활동’ △함께 케이크를 만들며 유대감을 쌓는 ‘소나기 마음 회복 케이크 만들기’ △음악을 통해 감정을 공유하는 ‘힐링 콘서트’ △모닥불과 편지를 매개로 감정을 나누는 ‘공동체 캠프파이어’와 ‘느린 우체국(가족에게 쓰는 편지)’ 등 체험 중심의 다양한 활동이 운영되어 참가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임종식 교육감은 “정서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는 학생에게 가장 큰 힘은 가족의 이해와 따뜻한 지지”라며, “이번 캠프가 학생과 가족 모두에게 마음의 휴식과 회복의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경북교육청은 위기 학생을 조기 발견·연계·관리하는 통합 대응체계 ‘마음건강 안심온(On) 시스템’을 운영 중이며, 생명사랑센터, 경북형 사회정서학습 등 체계적인 정서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