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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진주중앙중, 초장동으로 이전 확정
  • 김경식 기자
  • 등록 2025-12-31 10:3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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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초장동 신도시 학령 불균형 해소… 원거리 통학 문제 개선 기대
  • - 노후 학교 환경 개선·지역 여건 반영한 학교 재배치 본격화

2030년 진주중앙중, 초장동으로 이전 확정진주중앙중학교의 기존 하대동 위치와 2030년 이전 예정지인 진주시 초장동 위치를 표시한 지도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진주시 초장동 신도시 개발로 인해 초장동과 하대동 간 학령 인구 및 학교 배치 불균형이 심화됨에 따라, 초장동 학생들의 원거리 통학 문제를 해소하고 노후화된 진주중앙중학교의 교육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진주중앙중학교를 하대동에서 초장동으로 이전한다고 밝혔다.


경남교육청은 지난해 11월 이전 추진위원회를 개최한 데 이어, 12월에는 진주중앙중학교와 하대동 초등학교 3곳, 초장동 초등학교 3곳 등 총 7개 학교 학부모를 대상으로 학교 이전 설명회를 실시했다. 이후 12월 26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 ‘진주중앙중 이전 찬반 설문조사’ 결과, 찬성률이 80.8%로 집계돼 기준치인 60%를 크게 웃돌며 이전 추진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경남교육청은 향후 20일간의 행정예고 절차를 거쳐 이전을 최종 확정하고, 초장동 1718번지 일원에 진주중앙중학교를 이전 신설할 계획이다. 이전 학교는 일반학급 18학급과 특수학급 1학급 등 총 19학급 규모의 남녀공학 중학교로 조성되며, 2030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경남교육청은 학령 인구 감소와 농산어촌·구도심 지역의 소규모 학교 증가에 대응해 지역 특성과 교육 여건을 반영한 학교 적정 규모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소규모 학교 통합, 신설 대체 이전, 남녀공학 전환, 통합운영학교 등 다양한 방식의 학교 재편을 추진 중이다.


올해에는 대중초-대동초, 김해여중-김해중, 동광초-거류초 등 3개 학교의 통폐합을 확정했으며, 삼천포초-대방초는 현재 행정예고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창원남고, 창원공업고, 경남전자고 등 3개 고등학교는 2026년 3월 1일부터 남녀공학으로 전환해 학생들의 학교 선택권을 확대하고 양성평등 교육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최치용 경남교육청 학교지원과장은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교육 기회 형평성을 높이기 위해 일방적인 학교 폐지 방식에서 벗어나, 교육 수요자와 지역사회의 의견을 반영한 다양한 형태의 학교 적정 규모화를 선제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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