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최초로 ‘(가칭) 경상북도교육청 장애인미술단’ 창단을 추진한다.
겨울 눈으로 덮인 경북교육청 청사의 전경. 이는 예술적 재능을 지닌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의 졸업 이후 진로와 고용을 연계하기 위한 공공주도형 예술 고용 모델로, 장애인 예술인의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에 나선 것이다.
경북교육청은 지난 8일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북지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예술 분야에 재능을 가진 장애학생들이 학교 졸업 후에도 자신의 역량을 살려 직업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15일 밝혔다.
특수교육 현장에서는 그간 ‘졸업 이후 진로 및 고용 연계’가 주요 과제로 제기돼 왔다.
특히 예술 분야의 경우 채용 경로가 제한적이고 비정규 형태의 고용이 많아, 학생들이 학교에서 갈고닦은 재능을 사회로 이어가기 어려운 구조적 한계가 존재해 왔다.
이에 경북교육청은 단순한 취업 알선이 아닌, 예술적 강점을 기반으로 한 직무 설계와 공공 고용을 통해 새로운 해법을 모색한다.
이번 미술단 창단은 2023년 장애학생 예술단 ‘온울림 앙상블’ 창단에 이은 두 번째 예술 진로 연계 사업이다.
경북교육청 소속으로 운영될 미술단은 안정적인 환경에서의 창작 활동은 물론, 완성된 작품을 기관 순회 전시를 통해 지역사회와 공유하고, 벽화 그리기 등 교육시설 환경 개선 활동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장애 인식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채용 이후까지 이어지는 체계적인 사후관리다.
교육청은 장애학생 취업지원관을 중심으로 단원들의 직무 적응 및 경력 관리를 지원하고, 포트폴리오 구성, 전시 및 프로젝트 이력 관리 등을 통해 예술 활동이 실질적인 경력으로 축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장애학생의 재능이 학교에서 멈추지 않고 삶과 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교육의 책임”이라며 “공공이 먼저 고용의 문을 열고 채용 이후 직무 적응과 경력 관리까지 지원하는 ‘끝까지 책임지는 진로·고용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북교육청은 앞으로도 현장 수요에 기반한 다양한 장애 예술·진로 고용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확산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