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들이 방과후 프로그램 시간에 로봇·코딩 체험 수업에 참여하며 모형 로봇을 직접 조작하고 있다.경북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2026학년도부터 도내 모든 초등학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방과후 프로그램 이용권’을 무상으로 제공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정책은 지역 간·학교 규모 간 교육 격차를 줄이고,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을 실질적으로 완화하기 위한 경북형 맞춤 방과후 지원 정책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은 1인당 연 50만 원 범위 내에서 방과후 프로그램 1강좌를 무상으로 수강할 수 있다. 방과후 프로그램 참여 기회를 넓히는 동시에,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효과가 기대된다.
경북교육청은 사업의 안정적인 추진을 위해 총 57억여 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학기별로 예산을 배정해 연중 차질 없는 운영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학교 현장의 혼선을 최소화하고, 학생들이 지속적으로 방과후 교육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경북 지역은 전교생 50명 이하의 소규모학교가 전체 초등학교의 41%를 차지하는 만큼, 학교 규모에 따른 운영 방식의 차별화에 중점을 뒀다. 시(동) 지역과 대규모 농산어촌 학교는 기존 자유수강권 방식과 동일하게 학생 개인별 수강료를 지원한다.
반면 소규모학교에는 학생 개인에게 수강료를 지원하는 방식이 아닌, 프로그램 운영비 형태로 예산을 지원해 ‘1인당 1강좌 무상 방과후 운영’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학교의 행정 부담을 줄이고, 지역이나 학교 규모에 관계없이 모든 학생이 양질의 방과후 교육 기회를 고르게 누릴 수 있도록 했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방과후 프로그램 이용권 도입이 초등 돌봄과 연계된 방과후 교육의 질을 높이고,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을 완화하는 동시에 국가 책임교육을 강화하는 핵심 정책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방과후 프로그램 이용권의 지역 맞춤형 지원 방식은 학생의 교육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학교의 행정 부담을 덜어주는 효과적인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꾸준히 배우고 성장하며 미래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경북만의 촘촘한 돌봄·교육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