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가 산불 피해지역에 설치된 임시조립주택단지의 상수도 수질을 검사하기 위해 시료를 채취하고 있다. 이번 수질검사는 이재민의 안전한 음용수 확보를 위한 조치로 진행된다.경상북도 보건환경연구원 북부지원은 6월 중 대규모 산불 피해지역에 조성된 임시조립주택단지를 대상으로 무료 수질검사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산불로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이 거주하는 임시주택 내 상수도 수질을 점검하여, 안전한 먹는물을 공급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이다.
조사는 안동, 의성, 청송, 영양, 영덕 등 5개 시군에 설치된 임시조립주택 170여 단지를 대상으로 하며, 검사 항목은 일반세균, 총대장균군, 이온류, 중금속류, 잔류염소 등 총 10개 항목에 이른다.
특히 보건환경연구원은 검사 기간을 기존 14일에서 8일로 단축하고, 미생물이나 중금속 등 건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항목이 검출될 경우, 시군에 우선 통보해 신속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강화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산불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안심하고 물을 마실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수질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재난 피해 지역에 대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환경위생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