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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아이 돌봄 인프라 강화 나서… ‘찾아가는 놀이터’ 등 본격 추진
  • 김학산 기자
  • 등록 2025-06-10 11:2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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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이동식 장난감도서관 운영… 북부권 읍면지역 아동 발달권 보장
  • - 장난감 교체·소독기 보급 등 위생환경 개선도 병행

경북도, 아이 돌봄 인프라 강화 나서… ‘찾아가는 놀이터’ 등 본격 추진아이들이 ‘찾아가는 놀이터’ 체험 행사에서 다양한 악기를 연주하며 놀이 활동을 즐기고 있다. 경상북도는 올해 이동식 장난감도서관과 놀이 프로그램을 통해 돌봄 취약지역 아동에게 균등한 놀이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경상북도는 지난해 도민들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기부한 저출생 극복 성금 41억 원 가운데 17억 원을 활용해 ‘찾아가는 놀이터’, ‘이동식 장난감도서관’, ‘노후 장난감 교체’ 등 아이 돌봄 인프라 강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저출생 문제에 대응하고 지역 간 돌봄 격차를 해소하며, 아이들의 신체·정서 발달을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먼저, ‘이동식 장난감도서관’은 전용 버스를 개조해 오는 하반기부터 운영된다. 광역지자체 중 면적이 가장 넓은 경북은 특히 북부권 읍·면지역의 육아 인프라 접근성이 낮아 장난감도서관 이용이 어려운 실정이었다. 이에 따라 해당 버스는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해당 지역을 순회하며 장난감을 대여해줄 예정이다. 대여한 장난감은 가정이나 돌봄 기관에서 14일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기존 장난감도서관의 노후 장난감 교체와 위생환경 개선에도 적극 나선다. 현재 도내 장난감도서관 회원 수는 약 1만 9,400명에 달하며, 월평균 이용 횟수도 1만 8,000회를 넘을 정도로 높은 이용률을 보이고 있다. 도는 회원 수와 수요를 고려해 나이별·용도별 인기 장난감을 우선 지원하고, 장난감 세척기와 소독기를 보급해 쾌적한 이용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경북도는 2022년부터 운영해온 ‘찾아가는 놀이터’ 사업도 지속 추진한다. 놀이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을 직접 방문해 창의적이고 다양한 놀이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올해는 5월부터 11월까지 도내 16개 시군, 총 30개 기관을 대상으로 4개의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선정된 프로그램은 ▴이동형 체험 놀이 ‘프리플레이버스’, ▴자연 속 생태 체험 ‘숲성장캠핑’, ▴참여형 공연 ‘인성감성 뮤지컬’, ▴창작 기반 스토리텔링 놀이 ‘원시인, 놀이꾼, 예술꾼, 이야기꾼’ 등이다. 특히 올해는 산불피해지역과 아동양육시설 등 취약계층을 우선 대상으로 포함해 아동의 정서적 치유와 회복을 도울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경북도는 아동의 발달권과 놀이권 보장, 양육자의 부담 완화, 지역 간 돌봄 격차 해소라는 세 가지 과제를 동시에 풀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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